<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가 내년 8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입력2004-08-19 09:52:53
수정
2004.08.19 09:52:53
프랑스의 원유탐사 연구기관인 IFP는 세계최대 산유국중 한곳에서라도 석유공급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경우 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8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FP는 18일 자체웹사이트를 통해 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이는 지난 1979년-1982년 오일쇼크때의 유가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FP는 내년 석유 수급전망 시나리오를 3가지로 예상했다.
첫번째는 사우디아라비아내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이나 이라크내 혼란, 베네수엘라의 정정불안으로 인한 석유공급 위기가 발생한다는 시나리오로 이 경우 세계경제성장률에 즉각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금융시장이 폭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안정적인 석유공급과 지속적인 석유수요 증가속에서 현재의추세가 지속되고 미국과 유럽의 겨울기온이 예년수준을 기록한다는 것으로 이 경우의 유가는 배럴당 35-40달러로 예상했다.
세번째 시나리오의 경우 고유가로 인해 석유수요가 감소하는 연착륙이 이뤄져유가가 배럴당 30달러로 하락할 수 있다고 IFP는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18일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47 달러선을 돌파, 또다시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배럴당 5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원유는 전날보다 52센트 오른 배럴당47.27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뉴욕시장에서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지난 1983년 이후 유가가 배럴당 47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FP는 중국과 미국 등지의 석유 수요증가로 인해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들의 원유생산 여력이 감소함으로써 올들어 유가가 45%나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OPEC는 지난 1990년이후 원유생산 여력을 세계 수요의 최대 7%로 유지해왔으나이 생산여력은 1%까지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OPEC가 현상황에서 유가 오름세를 꺾을수 있는 힘은 "매우 약하다"고 IFP는 밝혔다.
IFP는 이어 OPEC가 보충할 수 없을 정도로 공급차질이 빚어질 경우 즉각 상당하고도 혹독한 유가 오름세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FP는 특히 중대한 공급차질이 발생할 경우에는 전략비축유 가운데 소규모 분량을 이용하더라도 유가는 지난 1979년-1982년의 오일쇼크때와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 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창석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