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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간판들, 한 주 휴식 끝내고 총출동

16일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 개막

장하나 "지난해 준우승 설욕" 다짐

김효주·백규정 절친 맞대결도 관심

한 주 휴식기를 보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6일 재개된다. 18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GC(파72·6,509야드)에서 열리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은 올해로 7회째다. 2008년 신지애(26)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김자영(23·LG)이 이 대회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는 허윤경(24·SBI저축은행)이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도 디펜딩 챔피언 허윤경과 김자영을 비롯해 KLPGA 투어 간판들이 총출동한다. 5개 대회를 치른 현재 시즌 상금 1·2위 장하나(22·비씨카드)와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이 맞닥뜨리고 김하늘(26·비씨카드)과 양수진(23), 김효주(19·롯데), 전인지(20·하이트진로), 김세영(21·미래에셋) 등도 나온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JTBC 파운더스컵 공동 2위에 오른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뿐 아니라 대상(MVP) 포인트, 평균타수에서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장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일동레이크는 좋아하는 코스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직전 대회에서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어 실격했던 터라 이번 대회 포부가 남다르다. 지난주 일본 투어 살롱파스컵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감각을 되찾아왔다.



절친한 사이인 김효주와 백규정(19·CJ오쇼핑)의 맞대결도 관심이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2년 차 김효주가 상금 5위, 지난달 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신인 백규정은 상금 4위다. MVP 포인트에서도 백규정과 김효주는 2·3위로 박빙이다. 한편 대회 7주년을 맞아 라운드별로 7·77·777번째 유료 입장권 구매 갤러리에게는 선수들의 사인을 새긴 퍼터를 선물한다. 유니세프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축구공 777개도 보낸다. 주최 측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프로암 대회를 취소하고 전국재해구조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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