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주식형 펀드는 환율 악재에 따른 외국인들의 순매도에 지수가 급락하면서 마이너스 성적을 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월 30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의 월평균 수익률은 -2.38%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연초 낙폭과대 매력이 부각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들이 우수한 성적을 냈다. 삼성KODEX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8.07%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고, 미래에셋TIGER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8.06%), 우리KOSEF Banks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8.04%), 미래에셋TIGER금융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6.91%) 등도 유형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익률을 보였다. 증권주도 동반 강세를 보여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4.63%), 미래에셋TIGER증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4.48%), 삼성KODEX보험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3.34%)의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미래에셋TIGER 중국소비테마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94%)도 플러스 수익을 냈다.
자금은 유입과 유출이 반복된 가운데 지난 29일까지 상장지수(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에서 4,474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ETF로는 8,405억원이 추가로 유입돼 대조를 보였다.
개별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인 펀드 상위권도 ETF가 휩쓸었다. 삼성KODEX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에 4,293억원이 들어왔고,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3,539억원), 미래에셋TIGER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362억원), 한국투자KINDEX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815억원) 등의 순이었다. 뮤추얼 펀드 중에서는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이 290억원을 끌어 모아 가장 큰 자금 유입을 기록했고, 키움선명e-알파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288억원),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284억원), 한국밸류10년투자밸런스증권투자신탁 1(주식)(모)(269억원) 순이었다.
장기 성과가 우수한 주요 펀드는 환매에 시달렸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모)에서 538억원이 빠져나갔고,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모)(432억원),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294억원), 마이트리플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운용(262억원),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A 1(주식)(230억원) 등에서도 자금유출이 이어졌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 '미운오리 새끼'들의 부활 속에 해외주식형펀드 8.29%의 평균 수익을 내며 강세를 보였다.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증권A[주식]가 13.7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10.02%), 한국투자중국소비성장수혜주증권자투자신탁H(주식)(C-F)(9.55%) 등도 9% 대의 높은 성적을 냈다. 국내 최초의 중국본토 투자 ETF인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CSI300증권자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도 8.54%의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자금유입에서는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 2[주식]에 208억원이 몰렸고,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CSI300증권자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196억원),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156억원),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증권자투자신탁H- 1(주식)(117억원) 등 중국펀드에 돈이 들어왔다. 이른바 '아베 효과'로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피델리티재팬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에도 111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와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에서는 각각 392억원, 598억원이 돈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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