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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판세 분석] (7) 부산·울산·경남

부산 사상·사하을 野 우세… 경남 16곳중 7~8곳 경합<br>울산 북구, 새누리-진보 각축<br>야권 몇석 건질지 최대관심 속<br>당초 목표치 두자릿수 힘들듯


영남의 총 67석 중 40석을 차지하는 부산ㆍ울산ㆍ경남(PK)은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 112석)과 함께 4ㆍ11 총선의 최대 관심지역이다. 이곳 여야 성적표는 바로 대선전의 판세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정가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야권이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얻었던 4석에서 과연 몇 석이나 더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극화 심화 등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실망감과 야권의 유력 대권 후보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상, 야권단일화로 민심이 요동치며 경합지역이 10곳 이상(민주통합당 우세 2곳 포함)에 달하지만 박근혜 바람이 거세 실제 의석 수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야권이 소위 '말 바꾸기' 의혹과 공천ㆍ단일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더 잡음에 시달려 당초 목표인 10석 정도의 의석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현재 당선이 유력시되는 문 상임고문(부산 사상)이 본격적으로 야권의 대선주자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이견이 없다.

지역구별로는 부산의 경우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접전이 벌어지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새누리당이 18곳 중 11곳 우세, 4곳 경합, 1곳 경합우세, 2곳 열세인 상황이다. 민주통합당은 문 상임고문 외에 17ㆍ18대 총선에서 자력으로 살아 남았던 조경태 의원(사하을)이 우세하다. 북강서을(새누리 김도읍, 민주통합 문성근), 진갑(새누리 나성린, 민주통합 김영춘), 사하갑(새누리 문대성, 민주통합 최인호), 진을(새누리 이헌승, 민주통합 김정길)은 오차범위를 별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접전 중이다. 남을(새누리 서용교, 민주통합 박재호)은 새누리 경합우세로 분석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최근 부산을 3번, 경남과 울산을 각각 한번씩 방문한 데 이어 총선 전에 또다시 PK 방문을 계획하는 등 수성에 공을 들이며 문재인 바람 차단에 나서고 있다. 50~70대에서는 박풍(朴風)이 압도적이고 20~40대는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문풍(文風)이 불고 있는데 최근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부동층의 투표율 제고로 이어질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남 16곳 중에서는 새누리당이 절반가량(창원 마산합포, 창원 마산회원, 창원 진해, 밀양ㆍ창녕, 사천ㆍ남해ㆍ하동, 통영ㆍ고성, 의령ㆍ함안ㆍ합천, 산청ㆍ함양ㆍ거창)에서 우세하지만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7~8곳은 경합 양상이다. 창원 의창(새누리 박성호, 통합진보 문성현), 창원 성산(새누리 강기윤, 통합진보 손석형), 김해갑(새누리 김정권, 민주통합 민홍철), 김해을(새누리 김태호, 민주통합 김경수), 진주갑(새누리 박대출, 민주통합 정영훈, 무소속 최구식), 김해을(새누리 김태호, 민주통합 김경수)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진주을(새누리 김재경, 무소속 강갑중)과 양산(새누리 윤영석, 민주통합 송인배)은 새누리당 경합우세로 분류된다. 거제는 새누리당(진성진)과 무소속(김한표)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진보신당(김한주)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울산은 6곳 중 중구(새누리 정갑윤, 민주통합 송철호) 등 5곳에서 새누리당이 우세하고 북구(새누리 박대동, 통합진보 김창현)에서는 치열한 경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앞으로 새누리당에서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캠페인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고 야권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문재인 바람이 박근혜 바람에 좀 밀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야권이 애초 기대했던 두자릿수는 힘들고 부산ㆍ울산ㆍ경북에서 5~8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선 이후 문 상임고문의 지지율이 상승해 박 위원장과 대선 양자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PK 지역에서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선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고 역시 부산 출신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야권 대선후보 선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선숙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은 PK 지역 판세와 관련, "박 위원장이 대구ㆍ경북으로 지지세가 고립될 것을 우려해 부산ㆍ경남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나 우리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야권의 선전을 기대했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부산에서는 사상과 사하를 빼고는 새누리당이 이길 것이고, 울산은 다 이기고, 경남은 창원 등에서 좀 어렵기는 하지만 나머지는 괜찮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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