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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어렁 유기EL사업 진출

코오롱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인 유기EL(Organic Light Emitting Diode)사업에 진출한다. 코오롱은 충남 홍성에 유기EL 설비를 구축, 내년 6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코오롱은 올해 900억원(상반기 400억원, 하반기 500억원)을 투자해 내년 4월부터 월 52만개의 유기EL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내년 300억원, 2005년에는 1,60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4월이후 라인 증설을 통해 오는 2006년에는 3,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조정호 코오롱 사장은 “유기 EL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00년 11월 디스플레이 전문 연구 제조회사인 네오뷰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2년여간의 연구끝에 최근 유기EL 개발을 완료했다”며 “현재 유기EL과 관련해 총 29건의 자체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유기EL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은 신사업 육성을 통해 섬유 대 비섬유사업의 비중을 지난해 40대60에서 올해 37대63, 오는 2006년에는 25대75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유기 EL은 전기에너지가 가해지면 스스로 빛을 발하는 디스플레이로 휴대폰ㆍPDAㆍ디지털카메라ㆍ캠코더 등의 소형 디스플레이기기 분야에서 빠른속도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대체해나가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유기EL 양산체제를 갖춘 기업은 삼성과 일본의 NEC합작사인 SNMD와 파이오니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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