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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소통합… 통합진보당 닻 올려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 체제… "내년 총선서 민주통합정당과 연대"

유시민(왼쪽부터) 국민참여당 대표와 이정희 민노당 대표, 심상정 통합연대 공동대표가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손을 잡고 있다. /류호진기자

민주노동당ㆍ국민참여당ㆍ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 등 진보세력이 단합해 '통합진보당'의 닻을 올렸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유시민 국민참여당, 심상정 통합연대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지난 1월 시작된 진보통합 논의를 마무리 짓고 3자 통합을 공식 결의했다. 이 대표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이 오늘로 정반대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고 유 대표는 "이번 통합은 진보적 세력의 자기혁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으며 심 대표는 "진보정당이 집권하는 그때까지 성찰과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ㆍ유시민ㆍ심상정 3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강기갑 민노당 의원이 원내대표, 이의엽 민노당 정책위의장과 노항래 참여당 정책위원장이 공동 정책위의장, 장원섭 민노당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2000년 1월 창당해 연륜이 가장 깊은 민노당의 주도권을 상당 부분 인정해준 셈이다. 당사는 여의도 민노당 당사와 국민참여연구원(참여당 소속) 사무실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은 광역시도당별 창당대회를 거쳐 내년 1월15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합당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진보당은 내년 총선에서 숙원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 확보를 위해 민주당이 추진 중인 통합정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선거연대에 적극 임할 방침이다. 물론 민주당과 합당하는 야권 대통합에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또 통합진보당은 진보진영의 단일대오 형성이 상당한 파급력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며 오는 13일부터 새 정당의 이름으로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 등 총선준비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원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당명 여론조사에서는 통합진보당이 48.1%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고 그 다음은 진보정의당(27.4%), 진보노동당(24.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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