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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대한민국을 동북아 식품허브로


미국의 공영방송 PBS에서 '김치 크로니클(Kimchi Chronicle)'을 진행한 세계적인 스타 셰프 장 조지의 부인이자 한국계 배우인 마르자는 "한국의 음식은 아시아 음식의 혼(魂)이며, 건강하고 맛있는 한식을 앞으로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민국식품대전(KOREA FOOD SHOW 2012)'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전시회로 5월8일부터 1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OREA FOOD SHOW'는 'K-Food, 미래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 식품의 미래 가능성을 조망한다. 설레임ㆍ두드림ㆍ어울림ㆍ기다림 등 4개의 주제전시관을 통해 식품의 미래 가능성, 역동성과 세계화, 환경과 사람과의 조화, 우리 전통식품과 발효과학 등이 표현된다.

특히 우리 식품의 세계화 전략 도출을 위해 국내외 식품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아시아 식품포럼',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BUY KOREAN FOOD'도 연계 개최된다.



세계 식품산업 규모는 5조2,000억달러로 정보기술(IT)나 자동차산업보다 크며 오는 2020년에는 6조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도 현재 142조원 규모의 식품산업을 2017년까지 245조원으로 키우고 농식품 수출 200억달러, 200만명 고용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품산업을 육성ㆍ발전시키는 것은 관련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과 직결된다.

한류 드라마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대장금을 통해 전파된 한국 음식은 비빔밥, 불고기 등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되고 확산돼 왔다. 이제 막걸리, 홍초 등 다양한 품목이 인기를 끌면서 동남아, 유럽에서 불고 있는 K팝을 이어 새로운 한류 'K-Food'열풍을 이끌고 있다. 특히 한식은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영향 균형 모범식'으로 선정됐다. 유기농, 저칼로리 등 건강식품에 대한 현대인들의 높은 관심에 부합하는 것이다.

한식이나 식품산업에 대한 지적과 비판도 많다. 그러나 본격적 개방에 직면한 우리 농업의 돌파구도 한식과 식품산업의 발전에 달려 있다. 대한민국이 동북아시아의 식품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본 행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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