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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빛난 스포츠맨십

바지, 류샹 넘어지자 휠체어까지 부축<br>서울 올림픽땐 물에 빠진 선수 구하기도

지난 7일 저녁(한국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육상 남자 110m 허들. 중국의 육상 영웅 류샹이 허들에 걸려 넘어진 뒤 한쪽 다리가 불편한 모습을 보이자 바지 발라스(23ㆍ헝가리)는 그를 부축해 휠체어까지 데려가는 동료애를 보여줬다.

역대 올림픽에선 이처럼 훈훈한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선수들이 많았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요트 남자 470㎏급 경기에 출전한 로렌스 르뮤(캐나다)는 동료 선수를 구하기 위해 메달을 포기했다. 2위로 달리던 르뮤는 싱가포르 선수들이 바다에 빠지자 물에 뛰어들어 선수들을 구해냈고 결국 22위로 밀려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는 르뮤의 스포츠맨십을 높이 사 쿠베르탱 메달을 수여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육상 남자 200m에서 3위를 차지한 숀 크로퍼드(미국)의 스포츠맨십이 빛을 발휘했다. 당시 2위를 차지한 추란디 마티나(네덜란드령앤틸리스제도)가 레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으로 실격되자 크로퍼드가 은메달을 승계했다. 크로퍼드는 자신이 받은 은메달을 마티나에게 전달하며 상심한 동료를 위로했다.



또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선 주디 기네스(영국)가 양심 선언을 하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기네스는 당시 엘렌 프라이스(오스트리아)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으나 경기 도중 자신이 프라이스의 칼에 두 차례 찔렸다고 고백했다. 기네스는 결국 은메달을 따내는 데 그쳤지만 명예를 지킨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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