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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수원] 이달 12,000여가구 봇물

「용인-수원 대회전」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용인과 수원에서 내로라하는 주택업체들이 한판 대결을 펼친다. 6월중 두 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총 1만2,414가구. 용인에서는 10개업체가 4,502가구를, 수원에서는 17개업체가 7,912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IMF도 비켜갔다」는 인기를 자랑하는 용인, 비교적 잘 갖춰진 생활여건과 실속있는 분양가를 내세우는 수원. 이 두지역에 여름철 소나기처럼 아파트가 쏟아지는 것이다. 4일부터 줄줄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기 시작한 업체들은 저마다 최고의 입지조건, 최고의 투자가치를 주장한다. 수요자들은 혼란스러울 따름이다. 어느 곳이 내게 맞는 아파트일까. 잘 살펴보면 아파트별로 주요지역과의 거리, 단지배치, 내부마감, 자연환경, 교통 등 아파트 선택의 요소 가운데 장점과 단점을 함게 갖고 있다. 업체들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수요자의 여건에 따라 단점이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장점이 더 크게 보이면 그 곳이 내가 청약할 아파트인셈이다. <용인> ◇구성=서울과 분당으로 이어지는 거리와 분당·죽전과의 연계성을 따질 땐 구갈지구나 상갈지구보다 낫다. 분당에서 죽전지구를 거쳐 구성면 일대로 아파트 단지가 연결된다. 동일토건과 동부건설이 언남리에 1,406가구를 짓고 LG건설과 쌍용건설도 신갈인터체인지 동북쪽에 450가구와 97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동일하이빌은 분양가의 80%까지 주택은행 융자를 알선해주고 단지를 산이 둘러싸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구성면 일대 아파트들은 택지개발지구가 아니라는 것이 단점. 중규모 이상 단지들이지만 업체별로 위치가 조금씩 떨어져 있어 구갈·상갈지구처럼 밀집된 대형아파트촌을 이루기 어렵다는 얘기다. ◇구갈=8차선으로 확장중인 23번국도변에 3,4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신갈인터체인지가 바로 옆이다. 교통·단지여건·환경 등에서 딱히 단점으로 꼽을 만한 점은 없다. 다만 서울 강북지역까지 출근하기는 다소 부담스럽다. 이 곳 아파트가 주로 중대형인점을 감안할 때 풍림 25평형 776가구는 소형평형 수요자에게 치열한 경쟁을 치르지 않고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다. ◇상갈=구갈지구 바로 남쪽에 있는 상갈지구는 숲에 둘러싸여 자연환경은 구갈지구에 비해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현대산업이 분양할 아파트는 중대형인 33~54평형. 자연여건이 좋은 곳에 고급아파트를 마련하고 싶은 수요자가 눈여겨 볼만하다. 전평형 남향이며 마감도 괜찮다. 거리상 서울까지 출근하기는 좀 부담스럽다. <수원> ◇천천 2·정자 2지구=일월·화서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밀집한 북수원지역에 분양되는 아파트. 13개업체가 3,931가구를 4차례에 걸쳐 동시분양하며 대우는 독자적으로 236가구를 분양한다. 이달에 분양되는 용인·수원지역 아파트 가운데 유일한 역세권 단지라는 점이 눈에띈다. 국철 1호선 성대역과 화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방역과 사당까지 40분이면 도착이 가능. 대규모 택지지구들과 맞닿아 있어 2000년대 이 지역은 3만여가구의 대단위 주거지역으로 변모하게 돼 개발가능성이 크다. 지역 지명도가 다소 떨어지는게 단점. 공급업체들은 이런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내부마감을 대거 선보인다. 대우는 천정높이를 기존아파트에 비해 20㎝높였으며 SK·한화는 전면 발코니의 툇마루, 좌식 설거지대를 설치한다. ◇망포동=LG건설이 이 지역에서 동수원 LG빌리지 2,669가구를 이달말 분양한다. 영통지구와 권선지구 사이 조금 아래쪽에 있다. 35~64평형이며 평당분양가는 390만~420만원. 수원 남부의 대표적인 중대형 고급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정자2·천천2지구가 전철을 이용하기 쉬운데 비해 이 곳은 승용차와 버스등 도로교통에 주로 의존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경부고속도로 신갈 및 수원인터체인지를 이용할 수 있다. 주변자연환경은 쾌적하다. 택지지구가 아닌 것이 단점이지만 단지가 워낙 커 생활편익시설은 충분히 갖춰질 전망이다. ◇율전 삼성=천천 2지구와 경부선 철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조합아파트. 주변여건은 천천 2·정자 2지구와 같다. 성균관대소유의 부지로 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단지규모는 1만3,400여평. 삼성직원들이 대거 조합원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대학재단이 사업시행자여서 조합아파트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사업지연 가능성은 거의 없다. 평당분양가는 340만원 수준으로 이웃한 천천 2지구 등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장점. 올 12월 착공해 2002년 6월 입주예정이다. ◇영통 롯데=영통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아파트. 한국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한다. 요즘 분양시장에서 보기드문 14~23평형의 소형평형으로만 구성된다. 수원 일대에서 가장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택지개발지구인데다 이미 대부분 아파트들이 입주해 있어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신혼부부나 인근의 대학생층을 겨냥한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구입해볼만 하다. /이학인기자 LEEJK@ 이은우기자 LIBR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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