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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올해 미국 성장세 예상 못미쳐”

1분기 성장률 미흡…첫 기자회견서 밝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올해 1ㆍ4분기 미국의 성장세가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칠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당 폭 하향 조정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반에 대한 평가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FOMC 회의에 보고된 경기지표 수정치를 공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제시했던 3.4~3.9%에서 3.1∼3.3%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상무부가 28일 발표 예정인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미흡한 수준에 그치는 것이 주요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연준은 또 2012년 성장률 전망치를 3.5∼4.4%에서 3.5∼4.2%로, 2013년 성장률 전망치도 3.7∼4.6%에서 3.5∼4.3%로 낮췄다. 버냉키 의장은 작년 말부터 시행 중인 2차 양적완화 조치가 오는 6월 말 종료되더라도 FRB기 보유한 채권 만기도래분을 재투자하는 정책은 유지될 것이라며, 금융시장과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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