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국내 저비용 항공사 중에서는 최초로 누적결손을 해소에 성공했다.
1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의 실적 집계 결과 에어부산은 설립 이래 누적 결손이 모두 해소되고 34억 원의 이익잉여금이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010년과 2011년 연속 연 단위 흑자 달성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흑자도 예상되고 있다. <사진 표-에어부산의 연도별 경영실적 참조>
에어부산의 올해 매출목표는 2,200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억, 78억 원으로 현재 상황으로서는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까지는 누적 이익잉여금은 약 56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산업의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막대해 단기간에 누적 결손을 해소하는 것은 어려운 일로 알려져 있지만 에어부산은 ‘웹(web)’을 통한 직접판매를 통해 유통코스트를 줄이고 적절한 아웃소싱으로 조직을 슬림화했다”며 “특히 타 항공사들이 한국발 판매에 치우친 것과 달리 해외지역 외국인 승객 유치에도 사활을 거는 등 기성항공사들이 시도하지 못한 차별화되는 경영전략을 펼쳐 이 같은 실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부산시를 비롯한 부산의 14개 주요 기업, 아시아나항공 등 16개 주주사가 설립 초기에 500억 원의 자본금을 투자했기 때문에 탄탄한 재무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경영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성장의 큰 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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