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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유상 증자에 국내외 36개 투자기관 참여

외환銀 인수자금 방안 확정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에 국내외 투자기관 43곳이 참여한다.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8.3%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예정 발행가액은 4만2,000원가량이다. 하나금융지주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기명식 보통주 형식으로 발행되며 총발행 주식 수는 3,4111만4,000주로 총 발행 주식 수의 16.1%에 해당한다. 발행가액은 오는 21일 이사회 전 3~5거래일의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8.3%가량의 할인율을 적용하게 되며 예정 발행가액은 4만2,000원이다. 하나금융은 주가의 급격한 변동이 있더라도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을 10% 초과해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국내외 투자기관 43곳과 하나금융 우리사주조합이 참여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ㆍKTB자산운용ㆍ삼성자산운용 등이 참여한다. 해외 기관으로는 페리캐피탈과 웰링튼매니지먼트ㆍOCH-ZIFF캐피탈매니지먼트ㆍ모건스팬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등이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투자규모는 2,500억원이며, 해외투자가는 1조2,5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16일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확정한 뒤 21일 청약과 주급납입을 거쳐 28일 신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이 이번 증자에 성공하면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에 대한 인수자금(4조6,888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어 다음달 금융 당국의 주식 인수 승인을 받아 대금 납부를 완료하면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6.25%)의 태그얼롱 행사와 관련해서는 수출입은행과 협상을 통해 연 7%의 이자 수익을 보장해주는 대신 행사 시기를 6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태그얼롱은 대주주와 같은 가격에 지분 매도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하나금융의 한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이 외환은행 지분에 대한 태그얼롱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대신 하나금융에 대한 매도선택권(풋옵션)을 취득하고 하나금융은 수출입은행에 대해 매수선택권(콜옵션)을 취득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사회에서 이날 '하나금융지주 기업지배구조규준'을 제정하고 상임이사의 연력을 만 70세로 제한했다. 또 상임이사의 임기의 경우 최초 3년 이후 연임기간을 기존의 3년에서 1년 단위로 단축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의 지배구조 규준은 골드만삭스와 JP모건ㆍUBSㆍ도이치뱅크 등 해외 대형 금융회사에서 이미 적용하고 있는 요건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됐다. 특히 연령 제한에 예외조항을 두고 있는 해외 금융회사와는 달리 하나금융은 예외조항을 두지 않아 이사회의 자격요건이 상대적으로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가 구성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매년 예비최고경영자 예비풀(Pool)에 대한 평가와 승계계획을 검토하고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해 안정적인 경영승계의 기반을 다지도록 했다. 아울러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과 솔직한 토론을 위해 사외이사들만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를 연2회 이상 정례화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업지배구조 규준 제정은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통해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건전하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이사회와 최고 경영진의 의지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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