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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도 강판재 확보 '비상'

자동차용 강판재 수급이 급격히 악화될 조짐을보이자 국내 자동차업계도 포스코 등 주요 공급원과 내년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포스코[005490]와 긴급 회의를 열어 내년도 자동차용 냉연 강판재 수급 전망을 점검하고 원활한 조달 대책을 협의했다. 이 회의에서 현대.기아차는 국내외 수요 증가로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 되더라도자동차용 강판재를 우선적으로 공급해줄 것을 요청, 포스코측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는 일본의 철강재 수급 전망이 매우 나빠 내년에는 일본 업체에서공급받아온 강판재 조달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보고 포스코에 해당 물량 만큼 추가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계열사 현대하이스코[010520] 등 국내 철강사들과도 강판재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포스코가 현대.기아차에 대해서는 요구하는 전량을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단 현대.기아차가 강판재를확보하지 못해 생산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닛산에 이어 도요타까지 포스코에 강판재 공급 가능성을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포스코가 현대.기아차에 `전량 우선 공급'을 약속한 것은 향후 현대차그룹과의 우호적 관계 등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한해 동안 울산 등 국내 공장에서 내수 및 수출용 자동차를생산하기 위해 250만-300만t의 강판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필요한 강판재의 50% 가량을 포스코에서 공급받고 나머지는 계열사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외 철강사로부터 조달해왔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GM대우도 지난주 포스코와 내년도 강판재 수급과 조달 대책등을 점검하는 회의를 가졌다. GM대우 관계자는 "포스코와의 회의 내용은 업계 관행상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물량보다 포스포가 공급할 수 있다는 양이 적어계속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이달 초 포스코와 자용차용 강판재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술적 문제와개발 후 판매 전략 등을 협의하는 기술협력위원회를 가동한 만큼 향후 협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업계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는 포스코로서는 여론 부담때문에 아무리 공급 물량이 달려도 국내 자동차나 중공업 업체의 생산 차질을 빚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본 닛산이 강판재를 확보하지 못해 일시 생산 중단에들어갔다고 하지만 이는 특별한 경우이고 국내 자동차업계의 상황이 그처럼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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