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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반전

원.달러 환율이 3일만에 하락반전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하락한94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하락한 945.4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43.70원으로하락한 뒤 저가매수로 946.50원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기업 매물이 꾸준히 나오자 945원 부근으로 조정받은 채 등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가 유로화 등에 대해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도 내림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3월 내구재 수주와 신규 주택판매 등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 역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근 3년만에 처음으로 두달연속 적자를 보인데다 외환당국의개입 경계감이 상존해 하락폭은 제한됐다. 증시에서 사흘째 이어진 외국인의 주식매도세도 달러 수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환율이 엔.달러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최근 당국 의지를 감안해 하락시도가 강하지는 않았다"며 "경상적자도 매도측에 부담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하락추세는 유효하다는 인식이 우세했다"며 "두달연속경상적자 소식은 심리적으로만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5원 오른 824.09원을, 엔.달러는0.43엔 하락한 114.64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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