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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혁명] 3-4. 무한성장 보안산업

인터넷 상거래 등을 통한 온라인 결제가 확산되면서 보안인증이나 방어벽(Fire Wall) 설치, 바이러스 검색, 해킹방지 등과 관련된 정보보안산업도 고성장을 누리고 있다. 특히 앞으로 5년 후에는 정보보안산업의 내수시장규모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정보보안 산업의 분류는 기술이나 서비스 종류에 따라 조사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기준은 없다. 다만 국내 정보보안산업을 선도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의 분류기준에 따르면 보안산업은 바이러스 백신이나 침입차단시스템(소위 방화벽), 가상 사설망(VPN), 무선인터넷 보안 등을 다루는 시스템 및 네트워크 부문과 인증서비스나 보안컨설팅을 담당하는 보안서비스 부문 등으로 크게 나뉜다. ◇보안산업, 매년 20%씩 급신장=국내 정보보안업체들이 정보교류 등의 목적으로 설립한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는 회원이 현재 110여개사에 이르고 있다. KISIA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안산업의 매출은 올해 5,773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07년에는 1조1,365억원에 이르는 등 연평균 20%씩 급신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내수시장은 올해 5,165억원에서 2007년에는 9,679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같은 산업의 급신장에 힘입어 보안기술 개발인력수요도 올해 3,363명에서 2007년에는 4,780명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1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보보안산업의 부문별 매출규모를 보면 올해의 경우 ▲침입방지 시스템(IDS) 및 방화벽(Fire Wall)부문이 740억원 ▲공개키 기반구조(PKI)부문 550억원 ▲가상사설망(VPN)부문 410억원 ▲서버보안 및 무선보안부문 300억원 등이다. 이 밖에 다양한 부문의 사업으로 매출이 분산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안업체들 `기지개`=온라인상의 결제행위가 확산되면서 정보 보안에 대한 인식도 높아져 보안 시스템 및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공급ㆍ운영하는 업체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시스템 및 네트워크 분야에는 서버 침입탐지시스템(IDS)이나 침입차단시스템(방화벽ㆍFire Wall), 공개키기반구조(PKI), 가상사설망(VPN), 서버보안 업체 등이 있다. 이 가운데 IDS나 방화벽 분야가 시스템 및 네트워크산업의 핵심이다. 이 분야는 올해 7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IDS는 서버에 허용되지 않는 접근(외부해킹 등)을 미리 탐지해 내는 시스템이다. 방화벽은 해킹 등의 접근을 아예 방지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방화벽 업체로는 퓨쳐시스템, 시큐아이닷컴, 어울림 정보기술, 시큐어테크놀러지, 로지소프트,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사이버텍홀딩스, 한국정보공학 등이 꼽힌다. 특히 어울림정보기술이나 퓨쳐시스템, 한국정보공학, 시그엔, 사이버텍홀딩스 등은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가장 먼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DS업체로는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나 윈스테크젯, 인젠, 대정아이앤씨, LG엔시스 등이 시장점유율 면에서 우위를 다투고 있다. 인터넷 뱅킹시 공인인증서를 발급하는 소위 공개키 기반구조(PKI)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업체로는 소프트포럼과 이니텍, 장미디어인터렉티브, 케이사인 등이 경쟁하고 있다. PKI 부문은 올 매출이 56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등 온라인 결제가 늘어나면서 더욱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VPN 시스템은 본사와 지점간 공유데이타를 암호화해 온라인상에서의 정보 유출을 막아주는 것으로 최근 보안인식 확산으로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 퓨처시스템이 시장에서 독주양상을 보이고 있고 어울림정보기술이나 이노크래프트 등이 추격하고 있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서버보안 관련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서버보안업체로는 시큐브, 씨큐브레인, 티에스온넷 등이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도 PC보안이나 무선보안, 생체인식 보안업체 등도 활황을 구가하고 있다. 무선보안업체로는 장미디어와 시큐어소프트 리눅스소프트웨어 등이 있고 생체인식분야에서는 니트젠 세넥스테크놀로지 슈프리마 아이리텍 등이 4파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해외로 눈 돌려야=보안관련산업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려면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정보보안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보안업체 중에는 세계 최고기술을 보유한 곳도 있지만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술만 있으면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마음껏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결제네트워크가 정비되고 온라인 기반의 산업이 성장해 나가면 국내 보안업체들은 엄청난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시장진출에 앞서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외국 보안업체들도 속속 국내 마케팅에 나서거나 상륙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가 올 초부터 영업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네오비즈코리아, 넷스크린코리아 등도 본사의 우수한 제품을 내세워 국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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