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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분쟁 막바지 국면

카드 수수료분쟁 막바지 국면 [롯데마트-LG카드 협상 타결] "사태 장기화 부담" 이마트등에도 영향 클듯할인점, 직불ㆍ체크카드 통한 고객유치 가속 롯데마트와 LG카드간의 가맹점 수수료 협상이 11일 전격 타결됨에 따라 3개월 이상 끌어온 수수료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미 까르푸가 비씨카드와 지난달말 수수료율을 2.0%로 인상하는데 합의한데 이어 롯데마트와 LG카드가 두번째로 수수료 인상에 합의했다. 더욱이 까르푸와 비씨카드의 경우 비씨카드측이 원하는 수준으로 수수료율이 높게 조정됐지만 이번 롯데마트의 경우 당초 2.0%를 요구한 LG카드와 1.5%를 고수하던 롯데마트가 조금씩 양보하는 선에서 조정이 이루어져 다른 할인점들의 협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부터 직불카드를 도입, 수수료 분쟁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KB카드 등과 계속 협의를 진행중이지만 다른 경쟁 할인점들이 수수료율 인상에 속속 합의하게 되면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더욱이 최근들어 카드 수수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주가까지 영향을 받고 있어 이마트로서는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최근 소규모 점포인 '슈퍼 익스프레스' 2개점을 개점하면서 비씨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은 삼성테스코는 당장 18일로 예정된 '홈플러스' 순천점에서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비씨카드와 가맹점 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롯데마트의 합의는 홈플러스의 결정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마트가 직불카드 조기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비해 롯데마트는 직불카드와 신용카드의 기능을 합친 체크카드에서 활로를 찾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측은 아직 직불카드가 활성화되지 않은 시점인 만큼 체크카드에 추가 적립 등 각종 혜택을 줌으로써 힘을 실어주겠다는 전략이다. 지루하게 전개되던 할인점과 카드사간의 분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계기로 직불카드, 체크카드 등 결제 시스템을 통한 할인점들의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입력시간 : 2004-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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