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중징계를 최종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임 회장이 금명간 사퇴를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5일 오전 KB 수뇌부 징계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KB금융의 경영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이른 시일 내에 금융위 전체회의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KB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12일 임시 전체회의 개최를 목표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위원장의 발언수위로 볼 때 17일 정례회의보다 앞당겨 이 문제를 매듭지으라는 지시"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이 속전속결로 KB 사태를 매듭지으라고 주문한 것은 금융권의 혼란을 부추기는 KB 사태를 더는 끌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임 회장 중징계에 대한 신 위원장의 결심은 사실상 이미 굳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최수현 금감원장은 지난 4일 임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금융위에 건의했다.
금융지주 임원에 대한 중징계는 금융위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금융위는 위원장,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차관, 한국은행 부총재,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9명으로 구성되며 금감원장도 여기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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