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천만원 넘는 高전세 급증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평당 1천만원이 넘는 고가전세 아파트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셋값이 평당 1천만원을 넘는 고가 전세 아파트는 1월 8천392가구였으나 지난 21일 기준으로는 1만5천80가구로 이 기간에 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 13곳이 평당 매매가가 1천만원을 넘지 못하고 있고 서울에서 평당 1천만원 이하 아파트는 전체의 54.5％인 60만 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아파트의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비싼 아파트가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평당 1천만원 이상 전세 아파트는 강남구가 1만555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3천407가구, 용산구 1천110가구, 영등포구 8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성남시가 15가구로 유일하다.

현재 서울 아파트 평당 평균 전셋값은 488만2천원으로 작년 6월 평당 489만7천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봤을 때 평당 평균 전셋값은 강남구가 723만2천원, 서초구 705만2천원,중구 575만4천원, 송파구 572만6천원 등이었다.

전국 아파트 가운데 평당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24평형으로 전세가가 21억원을 호가해 평당 1천69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