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켐트로닉스가 전자사업부문 매출 호조와 식각사업 부문의 풀가동 등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률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목표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12.5% 상향했다”고 밝혔다.
켐트로닉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80억7,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2억1,800만원으로 28.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50.6% 늘어난 75억9,3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내년 화두는 시장의 경쟁강도 강화에 따른 수익성 훼손 우려인데, 켐트로닉스는 수익성이 높은 식각 사업부문의 생산능력 증설 효과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으로 내년 영업이익률은 올해 대비 약 1.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IT부품업체들 중에서는 흔치 않은 케이스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3ㆍ4분기부터 식각 라인의 증설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률은 개선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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