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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맑아져야 세상도 맑아져" 홍재철 한기총 신임 회장 간담회


"종교가 맑아져야 세상이 맑아집니다."

홍재철(69ㆍ사진) 신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은 2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독교가 사회평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신임 회장은 "최근 한국 교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기독교에 대한 음해도 심해졌다"고 지적하고 "기독교 옴부즈맨을 구축해 기독교에 대한 이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과도 활발한 대화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어 오는 2014년 서울에서 예정돼 있는 세계복음연맹(WEA) 총회와 관련, "WEA는 전세계 129개 국가를 회원으로 갖고 있는 국제적인 단체"라고 소개하고 "6년마다 개최되는 이번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기총 차원의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또 중국이 추진 중인 탈북자 북송과 관련, "중국 정부의 강제송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북한의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땅에 옥수수 1평 심기 지원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 한기총 비대위가 3월13일 새 대표 선출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이번 선거는 한기총 선거관리규정에 의거 공정하게 치러졌다"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비대위에서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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