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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해운대점 슈퍼마켓 전환
입력2003-02-02 00:00:00
수정
2003.02.02 00:00:00
우현석 기자
할인점 롯데마트 부산 해운대점이 다음달 폐점하고 대신 규모를 줄인 `슈퍼 슈퍼마켓(Super Super Market)`으로 변신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해운대점을 내달말 폐점하고 재단장을 거쳐 5월에 슈퍼 슈퍼마켓(SSM)으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슈퍼 슈퍼마켓은 매장 면적이 400평 이상이고, 차량 30대 이상 주차 시설을 갖춘 대형 슈퍼마켓을 말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해운대점의 연면적이 1,400평으로 너무 좁고, 인근에 경쟁점포가 3개나 있어 수익성이 떨어진다”며“슈퍼 슈퍼마켓으로 재개장해 틈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측은 5월께 롯데백화점 대전점 지하의 `롯데마트`를 백화점 식품매장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마트 해운대점 폐점을 할인점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전국에 240개 할인점이 있는데다 올 연말까지 40~50개 점포가 문을 열 예정이어서 머지 않아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점 수가 급증하면서 곳곳에서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문을 닫거나 슈퍼슈퍼마켓 등으로 업태를 돌리는 점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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