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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2월 24일] 김천~진주 철도 앞당겨 착공해야
입력2009-02-23 17:23:26
수정
2009.02.23 17:23:26
박보생(김천시장)
경북 김천시는 오는 2010년까지 KTX 역사가 완공되고 혁신도시 조성과 함께 김천을 출발ㆍ종착지로 하는 3개의 철도노선이 신설될 예정 지역이다. 따라서 지역민들은 김천시가 중부내륙의 교통핵심지로 떠오를 것을 확신하고 있다.
특히 김천~진주, 김천~전주, 김천~영덕의 3개 철도노선 신설계획은 이미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돼 있어 정부에서 추진 중인 ‘5+2 광역경제권역 발전계획’ ‘백두대간 프로젝트’와 함께 상승작용을 불러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나와 혼란을 주고 있다. 진주~김천 노선과는 별도로 대전~거제 철도 신설을 추가로 요구하는 주민서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존 국토종합계획에서도 거론된 적 없는 사안이며 오히려 한반도 중심의 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축 역할을 담당할 김천~진주 노선 계획에 혼선을 주는 것은 물론 중복투자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중부내륙지방을 동서로 연결하는 축 역할과 남북을 직선으로 잇는 철도신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김천시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미비해 낙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경남ㆍ북의 내륙지역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은 그동안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여러 차례 방문해 철도부설에 대한 필요성을 강력히 요청하는 동시에 파급효과 등을 집중 부각시켰다.
이에 따라 중부내륙의 영호남을 연결하는 최초 노선인 김천~전주 철도가 올해 중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말 영남권 6개 시ㆍ군 단체장들은 산간 오지인 내륙지역의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김천~진주 철도신설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제출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도 했었다.
우리나라 전체가 경제위기로 신음하고 있는 지금은 자신이 속한 지역만 우선하는 근시안적 시각에서 탈피해 국가전체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고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합리적 판단에 의한 철도신설만이 모든 지역의 인적교류와 유통을 원활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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