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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상장사 지분법 평가순익 급감
입력2004-04-07 00:00:00
수정
2004.04.07 00:00:00
홍병문 기자
지난해 상장기업의 지분법 평가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496개 상장사의 지난해 지분법 평가 순손 익을 조사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 15.3% 감소한 3조2,302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경기침체 영향으로 자회사 실적이 크게 악화된 영향 때 문으로 풀이된다.
지분법 평가 순손익은 자회사 등의 손익을 지분율만큼 모회사 손익에 반영 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제조업(55개사)의 지분법 평가익이 9,573억원으로 53.6%나 줄어든 반면 비제조업(148개사)은 2조2,729억원으로 30.0% 늘었다 .
제조업체의 지분법 평가익이 급감한 것은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현대자동차 등 3개사의 자회사 실적악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 1조678억원이던 지분법 평가순익이 지난해는 2,289억원 순손실로, 삼성전기도 1,868억원의 순이익에서 2,774억원 순손실로 각각 전환됐다. 현대차는 지분법 평가 순이익이 5,921억원에서 11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비제조업의 지분법 평가 순이익은 동양메이저가 순자산가치가 ‘0원’이 된 일부 자회사에 대해 기업회계 기준에 따라 지분법 적용을 중단하는 덕택에 크게 늘었다.
/ 홍병문기자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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