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서 활약 '요리의 달인' 모셔라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파워 블로거'들의 활동이 활발한 장르 중 하나는 요리.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지면서 요리책이 인기를 끌어 출판계에서는 '요리의 달인' 모시기에 바쁘다. 파워 블로거들은 방문자의 숫자로 실력을 인정 받아 종이책으로 출간된 후에도 독자들의 관심이 높다. 요리 과정이 한 장으로 정리돼 컴퓨터 보다 이용하기 쉽다는 것도 책의 장점이다. 특히 이들의 요리는 거창한 메뉴 대신 반찬과 국 등 매일 먹는 음식을 비롯해 손님 접대 요리까지 쉽게 설명해 준다는 게 인기의 비결이다. '등이맘'이라는 이름의 파워블로거 문성실 씨는 4권의 요리책을 낸 인기 저자다. 그의 책은 교보문고 실용 부문의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웅진 웰북에서 나온 '사과향의 요리백과', '4인 4색 밥반찬' 등도 파워 블로거들의 요리책. 출판계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의 변화 중 하나가 인터넷과 종이책의 결합"이라며 "요리ㆍ여행 등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인 기형도 20주기 추모행사 다채 ○…스물 아홉 해의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기형도(1960~1989)의 20주기를 맞아 그를 기억하기위한 추모행사가 문단 안팎에서 열린다. 문학과지성사는 내달 5일 서울 홍대 인근 한 카페에서 고인의 동료ㆍ후배 문인들이 함께 하는 추모 문학콘서트 '기형도 시를 읽는 밤'을 개최한다. 기일인 7일 낮에는 그를 기억하는 선후배들이 시인의 묘소를 참배하고 시와 노래로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시인의 삶과 문학을 추억하기 위한 추모 문집도 내달 초 출간된다. 시인의 시 제목을 딴 '정거장에서의 충고'에는 김행숙ㆍ심보선ㆍ김경주 등 2000년대 젊은 시인들의 좌담 등을 통해 기형도 시인의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는 글과 김병익ㆍ김훈ㆍ박해현ㆍ성석재 등 문인들의 산문이 수록된다.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기 시인은 중앙일보 기자로 재직하면서 시를 발표해오다 1989년 서울의 한 극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후 유고시집 '입 속의 검은 잎',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 등이 출간됐다. 대산창작기금등 신진문인 지원 활발 ○…새로운 저자 발굴과 창작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대산창작기금과 한국문학 번역ㆍ출판지원 신청을 6월1일까지 접수한다. 신진문인들을 위한 대산창작기금은 등단 10년 이하의 문인들을 대상으로 시(시조), 소설, 희곡, 평론, 아동문학 등 5개 부문에서 총 9명에게 각 1,000만원의 창작기금을 지급한다. 또 한국문학 작품의 세계 보급을 위한 한국문학 번역ㆍ출판지원 사업에서는 영어ㆍ불어ㆍ독일어ㆍ스페인어 등 4개 언어권에서 지원대상을 선발해 1,500만원씩 지원한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는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에 참여할 원고를 5월15일까지 공모한다. 선정된 원고는 저자에게 상금 각 500만 원을 지급하며 이를 책으로 펴내는 출판사에도 각 500만 원을 출판지원금으로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3월2일부터 위원회 홈페이지(www.kpec.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