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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거] 네티즌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 추모 글 이어져

온라인 반응<br>일부 보수논객 날선 대응… 비난 사기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온라인 등을 통한 네티즌과 유력 인사들의 추모 글과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일부 보수 논객들은 여전히 날선 반응을 내놓아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25일 포털 네이버가 마련한 추모의 글 게시판에는 yenk****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은 제 평생 당신 한 사람뿐입니다. 세상이 변하고 사람이 변해도 한결같았던 당신께 국민으로서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쓴 글이 올라왔다. 등마초등학교 3학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노무현 대통령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계세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을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운 대통령님으로 가슴에 간직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이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이 비극적인 결심을 하게 된 배경에는 현 정부의 핍박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며 "(현 정권이) 너무나 배제적인 정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국민이 좀더 통합되고 평화롭게 공존하려면 정부의 정책, 정부의 태도, 이명박 대통령 자신의 성찰과 결단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는 '서거'라는 용어는 비언론적이고 비과학적이며 비민주적"이라고 밝혔다.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는 "고종황제께서 붕어하셨을 때도 이렇게까지는 슬퍼하지 않았을 텐데 이 나라의 모든 언론매체가 왜 이렇게 야단법석이냐"며 "노무현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뿐이며 이 비극의 책임은 노씨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법부가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한 모든 수사를 종결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이 나라에는 법은 없고 있는 것은 감정과 동정뿐입니까. 검찰이 노무현을 잡았다라고 몰고 가고 싶은 자들이 있습니까. 천만의 말씀"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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