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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全大] 매케인, 케리 반전활동 쟁점 부각
입력2004-08-30 14:29:33
수정
2004.08.30 14:29:33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인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9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반전 활동에 대해 정치적 토론을제안함으로써 향후 조지 부시 대통령 진영이 케리 후보의 반전 활동을 집중적으로공격할 것임을 예고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CBS 뉴스의 '국가와의 만남' 프로에 출연, 자신은 케리후보처럼 반전 활동 와중에 미의회 의사당 계단에 훈장과 기장을 버린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과는 의견을 같이 할 수 없다면서 케리 후보가 베트남전 참전후 귀국해서벌인 반전 활동은 정치적 토론의 적절한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은 항의할 권리가 있으며 그(케리 후보)가 적절하고 올바르게항의 했는지를 토론하는 것은 적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매케인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순찰정 참전용사들이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무훈이 거짓이라고 주장한 1차 광고에 이어 2차로 그의 반전 활동을 문제삼고 있는 것과때맞춘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순찰정 참전용사들은 이날짜 타임지와의 회견에서 모든 외곽단체들의 비방 광고를 중단하자는 부시 대통령의 제안에 아랑곳 하지 않은 채 11월2일 대선전까지 '반케리' 광고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용사의 1차 광고는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즈 등 일부 활자 매체들이 광고의 신빙성을 문제삼고 이들 배후에 친 부시 대통령 진영측 인사들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오히려 공화당측에 역풍으로 작용하는 등 그 효력을 잃고 있으나, 케리 후보의 반전 활동과 관련한 2차 광고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케리 후보측이 뚜렷한 대응논리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그간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무훈을 문제삼은 참전용사들의 광고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부시 대통령은 이를 거부한채 '친 케리' 성향이 보다 많은 외곽 단체들의 '반부시' 광고를 포함한 모든 광고의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 진영은 앞으로 케리 후보의 반전 활동을 목표삼아, 그가 민주당 전당 대회를 통해 베트남전 활약상을 부각시켜 전시 지도자의 이미지를 강화시킨 것을집중 공략할 것으로 예상돼 미 정가가 30년전 '베트남전의 망령'을 놓고 다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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