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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캐피털 파산 임박

4억달러 마진콜 감당못해… 글로벌 신용위기 공포 가중될듯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자회사 헤지펀드인 칼라일캐피털이 4억달러의 마진콜(증거금 부족분 상환요청)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에 임박했다고 1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칼라일캐피털 측은 성명을 통해 마진콜을 두고 채권단과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해 보유자산 전체를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까지 칼라일캐피털은 166억달러 상당의 마진콜에 대응했지만 부채를 상환하는 데 실패했으며, 이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회사는 성명에서 “채권단이 자산을 곧 압류할 것”이라며 파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칼라일캐피털이 부도를 내게 됨에 따라 모회사이자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에도 그 여파가 전가되는 것은 물론 금융시장에 팽배한 신용위기 공포가 한층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칼라인그룹은 칼라일캐피털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칼라일그룹은 이와 관련, 은행들이 모기지 자산 등의 담보 유동화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도이체방크와 JP모건체이스 등은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대신 이들은 12일 칼라일캐피털 소유의 모기지 자산을 매각, 현재 57억달러의 자산이 넘어갔다. 칼라일캐피털이 보유한 모기지 채권 규모는 217억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앞으로 칼라일캐피털이 신고하게 될 부채상환 실패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토비 냉글 배링애셋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최악의 시기에 안 좋은 결말을 맞게 됐다”며 “신용경색의 여파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넘어서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또 른 헤지펀드인 드레이크매니지먼트도 43억달러에 이르는 환매 요청에 대응하지 못해 환매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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