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도 외국인 기업 투자유치 목표를 올해보다 1억5,000만 달러 증액된 24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도 외국인 투자유치 목표 기업은 21곳(24억 달러)으로, 이를 통한 직접고용을 1만1,500여 명으로 정했다. 이는 올해 18개사(22억5,000만 달러), 1만여 명 보다 15% 정도 상향된 목표다.
도는 미주와 구주, 아주 등의 제조업체 18개사로부터 11억 달러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또 관광단지와 호텔·물류 등 서비스업 3개사에서 13억 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역별 특성을 감안 한 맞춤형 투자유치 △한국에 진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증액투자 확대 △ 2·3차 부품업체 유치 등 투자유치 전략으로 세웠다.
미주와 유럽지역은 아시아 R&D 총괄센터와 기술 우수 강소기업, 히든 챔피언 기업을, 아주지역은 일본 첨단기업 중 국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기술력을 가진 업체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미주지역에서는 바이오·자동차·반도체 등 전략적 타케팅 후 선별해서 집중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유럽지역에서도 도내 대학의 국외파 교수진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자동차· 화학 등 대상 분야를 선정한 후 맞춤형 투자유치에 나선다. 아주지역에서는 국가별 특화된 첨단업종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부품소재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반도체·자동차·LCD 등 첨단업종을 유치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철강·전기차 등 업종을, 호주에서는 바이오·항공 부품 업종 등을 각각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또 일자리와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중점 유치 분야로 선정해 종합리조트·호텔, 물류·유통, 문화콘텐츠, 산업지원 서비스업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는 내년도 목표 달성을 위해 1월 첨단 부품소재 기업 유치를 위한 일본지역 대표단 파견을 시작으로 2월 중국, 3월 미주, 4월 유럽 등 상반기에만 모두 4차례의 투자유치 대표단을 파견한다.
일본에서는 반도체·정밀기계 등 3개 업체로부터 모두 1억1,800만 달러를 유치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상해에서 호텔투자가와 8,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또 3월에 출발하는 미주지역 투자유치 대표단은 자동차부품 기업 3개사와 1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한다. 4월에는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지역의 기술 우수 강소기업과 히든 챔피언 기업 3개사와 모두 8,000만 달러 투자유치에 나선다.
/수원=윤종열 기자 yjyu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