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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손보·하이카, RBC비율 권고치 이하로

자보 손해율 악화에 직격탄

지도 따라 하반기 증자 나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며 악사손해보험과 하이카다이렉트 등 일부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감독 당국의 권고치 이하로 내려갔다. 이들 보험사는 당국의 지도에 따라 하반기 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2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 따르면 악사손보의 지난 6월 말 현재 RBC비율은 146.6%로 전 분기에 비해 6.2%포인트 감소했고 하이카다이렉트도 7.8%포인트 줄어든 144.8%를 기록했다.

RBC제도는 보험회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발생 시에도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외에 추가로 순자산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다.

보험사들은 보험업법에 따라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금감원은 위험 완화를 위해 RBC 비율을 15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악사 손보와 하이카다이렉트는 RBC 비율이 내려감에 따라 하반기 증자 계획을 밝혀왔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손보사의 RBC 비율은 264.9%로 전 분기 대비 11.8%포인트 상승했다. 생보사도 RBC 비율이 317.6%로 전 분기(298.5%) 대비 19.1%포인트 상승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보사 가운데는 에이스생명(410.4%)과 푸르덴셜생명(396.5%) 등의 RBC 비율이 높았고 우리아비바생명이 173.8%로 가장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 전체의 RBC 비율은 보험업법에서 정하고 있는 최저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취약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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