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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M 파산보호 신청 착수

채권단과 협상 실패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 신청절차에 돌입했다. 27일 CNN머니는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만료 시한인 이날 0시까지 GM이 채권단의 양보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GM은 270억달러의 채무 가운데 240억달러를 탕감 받는 대신 GM의 지분 10%를 내주는 방안을 제시하고 한달 넘게 채권단과 협상을 벌였지만 이에 동의한 채권단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GM에 제시한 자구책 마련시한은 오는 6월1일이지만 GM은 27일 0시까지 채권단의 동의가 90%에 미치지 못할 경우 협상을 중단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앞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대폭적인 양보를 이끌어내며 자력회생의 기회를 잡는 듯했던 GM은 채권단과의 협상에 실패, 파산보호 절차를 밟게 됐다. GM은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협상결렬 소식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레그 마틴 GM 대변인은 “채권단과의 협상에 실패할 경우 이사회를 소집해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GM은 법률검토를 위해 이번주 안으로 예비서류를 제출하고 오는 6월 1일 정식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접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파산보호 신청 이후 구조조정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5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새롭게 탄생하는 GM(뉴GM)의 지분 70%를 정부가 소유한다고 전했다. UAW는 퇴직자건강보험기금(VEBA)을 통해 17.5%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2.5%의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포함해 20%까지 지분율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채권단에는 9%의 지분이 돌아가며 1%는 기존 주주의 몫으로 남겨뒀다. 한편 GM은 28일 GM대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방문해 자금지원 및 처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날 “GM 측에서 방문 의사를 밝혀왔다”며 “그러나 GM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알 수 없고 또 (자금지원과 관련된) 결론을 낼 수 있는 자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면담에서 GM 측은 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마크 제임스 GM대우 재무책임자가, 산은 측은 한대우 기업금융 부행장 및 실무담당자가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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