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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미군기지서 무차별 총격…1명 사망 14명 부상

1명사망·14명부상…사상자 늘듯 “용의자도 사망” 추정

미국 텍사스주의 포트 후드 기지에서 2일(현지시간) 또다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사상자 수를 밝히고 용의자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dpa 통신은 마이크 맥콜 미 연방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이 미 CNN 방송에 나와 사망자가 4명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해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포트 후드 기지 측은 성명을 내고 “기지에서 총격이 있었고 부상자가 발생해 응급 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리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면서 “(2009년 총기난사와)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일 수 있어 비통하다”고 밝혔다.



포트 후드 기지에서는 2009년 11월 정신과 군의관 니달 하산 소령이 총기를 난사해 미군 장병 12명과 민간인 1명 등 13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무슬림인 하산 소령은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두고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범행했으며 지난해 8월 미 군사법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워싱턴DC의 해군복합단지 내 사령부 건물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13명이 사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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