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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 순조

국민·하나·조흥銀등 연장비율 90% 웃돌아<br>올최대규모 만기도래 4분기도 '대란' 없을듯

당초 우려와 달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최대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4ㆍ4분기에도 ‘가계대출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 비율은 평균 90%를 웃돌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신용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1년간 자동으로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으며 신용이 떨어진 고객들에 대해서도 3년 거치 장기분할 상환방식으로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다. 손홍익 국민은행 리테일상품팀 차장은 “채무자가 이자를 연체하지 않는 한 1년간 만기가 자동 연장된다”며 “담보인정비율이나 신용도가 떨어진 고객들도 협의를 통해 장기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어 사실상 만기연장 비율은 90%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대부분의 고객들에게 자동으로 1년간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으며 담보가격을 초과하는 여신에 대해서도 장기분할 상환방식으로 만기를 연장해주는 제도를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이다. 조흥은행도 1년간 만기를 자동으로 연장해주는 제도를 도입, 대부분의 고객들이 만기를 연장하고 있으며 다른 은행들의 만기연장도 순조로운 상황이다. 은행권이 이처럼 만기연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 가계대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수익원인데다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을 경우 갑자기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행들은 다른 대출상품과 달리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무리한 상환요구를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 주택담보대출이 대량으로 이뤄진 2001년 당시보다는 주택가격이 배 이상 뛴 상태여서 담보가격 하락 등에 따른 위험도도 아직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의 한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한달 평균 2.2%에 달하고 있는 데 반해 국내의 경우 1.7% 정도로 추정된다”며 “연체율도 높지 않고 은행들도 적극적으로 만기연장에 나서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만기도래에 따른 부작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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