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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 핵 사찰 허용키로

EU선 이란 대화 제의 수용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을 허용하고 유럽연합(EU)이 이란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이란 사태가 당분간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6일 "이란 정부가 파르친 군사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사찰과 관련한 절차와 세부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IAEA 회원국들의 지지를 기대한다"며 "성과를 약화할 수 있는 조치를 자제해달라"고 회원국들에 당부했다.

IAEA는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테헤란 남동쪽 외곽의 파르친 군사시설에서 비밀리에 핵폭발 실험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란은 실제 최근 2차례 테헤란을 방문한 IAEA 대표단의 파르친 군사시설 사찰 요구도 모두 거부했다. 이란 정부는 "IAEA 대표단이 2005년을 포함해 이전에도 2차례에 걸쳐 파르친 군사시설을 방문했다"며 "이 시설과 관련한 모든 의혹은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란 정부의 사찰 허용 결정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dpa통신은 "파르친 군사시설에서 핵 활동으로 의심되는 정보를 발견해 그동안 IAEA가 사찰을 꾸준히 요구해왔다"며 "그동안 사찰을 거부했던 이란 정부의 전격적인 허용 결정을 두고 서방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IAEA의 사찰 이전에 이란이 핵 활동을 은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ㆍ안보 고위대표는 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갖자는 이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사에드 잘릴리 이란 핵협상 대표는 서한을 통해 핵협상 재개를 제안한 바 있다.

애슈턴 대표는 EU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 문제에 있어 국제사회의 오랜 우려를 덜어내며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낼 건설적 대화의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향후 이란과의 협상 시기와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과거 EU와 이란은 핵문제를 놓고 결론 없는 대화만 반복하다 2011년 1월 협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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