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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학노트] 발암물질 알아보기

이 물질은 공장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와 자동차의 배기가스, 담배 연기 등에 함유되어 있다. 쥐를 통한 실험에서 100% 발암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와, 강력한 발암물질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벤즈피렌은 꽤 광범위한 식품이나 음료수에 함유되어 있다. 예컨대 연기로 그을린 훈제식품이나 육류와 어류의 그을음, 오염된 바다에서 잡히는 게·새우류에는 평상시의 식품에 함유되는 것보다 100배나 되는 벤즈피렌이 함유되어 있다는 데이터도 있다. 이런 데이터를 보면, 훈제식품을 좋아하는데 괜찮을까 걱정이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나, 안심해도 좋다. 식품속에 함유된 벤즈피렌 분량은, 암을 일으킨 콜타르 속의 벤즈피렌 분량과 비교해보면, 약100만분의1 정도로서 극히 미미하다. 훈제식품을 먹는 정도로 암이 될 염려는 없는 것이다. 더구나 사람은 작은 동물들보다 훨씬 발암 저항성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예전에 이탈리아에서 벤즈피렌을 사람의 피부에다 바르는 실험이 행해진 적이 있었다. 1%라는 매우 높은 농도의 벤즈피렌을 사람의 피부에다 120일 동안 계속 발랐는데, 양성의 사마귀가 생겼을 뿐으로 암은 생겨나지 않았다. 그 벤즈피렌을 이번에는 100만분의1 농도로 희석해서 쥐에게 발랐더니, 100% 암이 생겨났다. 보통은 동물실험 밖에 못하니까, 쥐에게 100% 암이 생긴다고 하면 사람에게도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 실험에서 사람이 동물에 비해서 얼마나 발암물질에 강한지 알만하다. 그렇지만 「고사리는 발암물질이다」하면, 곧 「그럼 안먹어!」하고, 신경질이 되는 사람이 있다. 싫어서 먹지 않는다면 자유지만, 이 정도의 발암성을 지닌 식품은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과거 60년동안, 온세계에서 약5,000종의 화학물질에 관해서 발암성이 있는지 없는지 조사되었다. 그 중에서 2,000종의 물질에 발암성이 있다고 밝혀졌다. 이 세상은 발암물질 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몇가지 알고 있는 발암물질을 피해 다닌다고 한들, 별로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상 택(안양병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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