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국제협력 없이 독자생존 불가능"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14일 지금 우리는 경제활동에 국경이 사라진 글로벌 경쟁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국제협력 없이는 독자생존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특히 자본이동 자유화 이후 금융부문에서의 국제화가 더욱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무한경쟁시대에는 감독당국의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글로벌 스탠더드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세계적인 감독발전 과정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면서 "그리고 민간 경제주체의 자율 보장정도가 정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위원장은 "최근 금융감독원 안팎에서 인사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소문이 돌고 있으나 올해에는 조직 안정 차원에서 공석인 몇몇 부서장 자리를 채우는수준의 인사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4월에 임기 만료를 맞는 임원들의 임기를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며,따라서 전 임직원에 대한 정기인사는 내년 4월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면서 "인사문제에 동요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금감위와 금감원 전체 임원과 부서장, 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확대 간부회의는 은행의 공공기능 제고,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른 감독과제, 리스크 중심 보험감독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