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사상 최초로 여경 조종사가 탄생했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최근 목포해경에 배치된 2.5톤 공기부양정 조종사로 이보람(27ㆍ사진) 경장을 임명해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경장은 영국인 교관으로부터 하루 8시간씩 3주간의 강도 높은 교육을 이수한 끝에 해경 최초로 여경 조종사가 됐다. 그는 “여경 최초로 공기부양정 조종사 교육을 받고 배치된 만큼 자부심을 갖고 근무에 임하고 있다”면서 “남자 직원들과 함께 각종 해양 사고에 완벽하게 대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대 속력 30 노트, 길이 8m, 너비 3.9m의 이 부양정은 6명이 승선해 피서철 연안해역 해양레저 관리는 물론 경비 함정의 접근이 어려운 광범위한 개펄에서 신속한 조난자 구조 활동을 펴게 된다. 2005년 해경에 입문한 이 경장은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동력 해상 레저 2급 자격증도 갖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