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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WMD 없었다"

ISG단장 의회 보고… 부시재선에 악재될듯

미국이 지난해 3월 이라크를 침공할 당시 이라크에는 대량살상무기(WMD)가 없었던 것으로 공식 확인됨에 따라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라크의 WMD 의혹에 관한 독립적 조사를 진행해 온 이라크 서베이 그룹(ISG)의 찰스 듀얼퍼 단장은 6일 이라크에는 화학무기 등 WMD가 거의 없었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미국 의회에 제출했다. 듀얼퍼 단장은 “지난 91년 이후 이라크에서 WMD를 만들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걸프전이 일어난 1991년 이전에 생산된 화학 및 신경 작용제가 이라크에서 소량 발견됐지만 군사적으로 의미 있는 정도의 WMD가 은닉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10년간 이라크의 핵무기 개발능력이 높아지기 보다는 오히려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는 미국의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이라크에 WMD가 없었다는 데이비드 케이 전 조사단장의 결론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부시 행정부가 근거가 부족한 명분을 내세워 이라크를 침공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셈이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상당한 비난 여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듀얼퍼 보고서는 이라크 전쟁의 명분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6일 발표된 아메리칸 리서치 조사에서 민주당의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을 47%대 45%로 2%포인트 앞서 오차범위 (±4 %의)내의 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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