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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文, 통 큰 행보

일자리·반값 등록금 예산 12조 확보 요구<br>김홍걸 합류에 고무… 安공격 자제 당부도

'남영동 1985' 시사회장의 文·安… 문재인(왼쪽)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남영동 1985'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 관람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영화 '남영동 1985'는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이던 지난 1985년 9월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22일간 당한 고문을 다뤘다. /손용석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2일 새해 예산 및 입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외신기자클럽 강연을 통해 4대 외교원칙을 천명하며 '통 큰' 포용력과 안정적 국정능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자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씨가 선대위에 합류함에 따라 'DJ 적통성'도 부각시켰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예산 및 입법과제 점검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예산에 12조원을 확보해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일자리와 반값등록금ㆍ무상보육ㆍ노인복지ㆍ하우스푸어 지원에 더 많은 예산이 배분되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국정경험과 제1 야당의 정치적 기반 위에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 등 핵심공약을 예산과 법안으로 실천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문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도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유불리를 계산하지 말고 통 크게 국민을 보고 나가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성경 구절을 인용해 "음식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것은 큰 그릇이 아니라 빈 그릇으로 마음을 비우고 임하자"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 지지자를 자극할 수 있는 공격도 일절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안 후보보다 아홉 살 많은 문 후보가 넉넉한 형님의 모습을 강조한 데 대해 우상호 공보단장은 "단일화 합의 후 지지도, 적합도, 경쟁력 조사 등 전체적 흐름에서 상승세로 범야권 지지층이 문 후보의 안정감과 적합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 후보 측은 새누리당에서 전날 '안 후보 캠프가 여론조사기관에 돈을 풀었다'는 말이 나온 데 대해 "발언이 거짓이면 박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며 안 후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문 후보는 외신기자클럽에서는 ▦평화선도 ▦균형 ▦국제협력 ▦국민참여 등 4대 외교원칙을 발표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국제적 기준과 절차에 맞게 재협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에는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 고문 받은 내용을 영화화한 '남영동 1985' 시사회에 안 후보와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김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이날 선대위 합류를 선언하고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지난 8일에 이어 지지 의사를 재차 피력해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 표심 결집에 고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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