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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평화' 고스란히 담은 김경옥 조각전

6월 12일까지 K& 갤러리


'일상 속 평화'를 작품으로 추구해온 김경옥(사진) 작가의 조각전이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청담동 K& 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 30년간 일관되게 추구해온 그의 테마인 '일상 속 평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번 그의 전시회 명은 '화.답 花.答'이다. 늘 평화의 메신저로 상징되는 신체가 풍만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그의 작품 속 여인은 아름다운 여체라기보다는 가사와 양육으로 세월을 보낸 중년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앉아 있는 여인이나 사과에 물을 주고 있는 여인, 기대 잠을 청하고 있는 여인 등 소박한 일상과 중복된 하루하루의 무늬가 각인된 조각상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작품 속 여인들은 모두 젊고 순수한 젊은이로 남아 있으며 여전히 소녀적인 감성과 소망을 지닌 작가의 영혼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작품이 평범해 보이지만 한편으로 성스러운 감동을 전해주는 비범함을 갖추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은 소중한 일상의 배경 속에서 매일매일 꽃으로 피어나는 축복된 삶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꽃이 있는 생활, 여유, 풍요로운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있는 이번 전시회는 평화의 소식을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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