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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2세 신혜수 감독, 코펜하겐 영화제서 대상

재미동포 2세 여성 감독이 덴마크 코펜하겐 국제다큐멘터리필름페스티벌(CPH:DOX)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CPH:DOX 조직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이 영화제에서 '살육행위(The Act of Killing)'가 대상에 뽑혔다고 14일 발표했다.

159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재미동포 여성 감독 크리스틴 신(한국명 신혜수·38) 씨와 영국 출신 감독 조슈아 오펜하이머가 공동으로 연출했다.

지난 1965년 인도네시아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날 당시 작은 어촌을 배경으로 전쟁범죄와 인간의 본성을 탐구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영화는 사회의 두려움과 현재까지 울리는 과거 광기를 훌륭하게 재현했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군사 쿠데타로 무너지자 암시장에서 티켓을 팔던 삼류 깡패 콩고 안와르와 그의 친구들이 1년 안에 100만명 이상의 공산당원과 화교 지식인을 죽이며 오늘날 우파의 준군사조직 설립자로 추대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와르와 친구들이 살인하던 시절의 장면을 생생하게 되살리기 위해 갱스터 영화, 서부 영화, 뮤지컬 영화 등의 기법을 도입했다. 안와르와 친구들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했으며 피살자 역할도 맡았다. 다큐멘터리는 안와르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으면서 생전 처음으로 오만함을 후회하고 인생을 돌아보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신 감독의 두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인 이 작품은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에도 초청됐다.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신 감독은 1996년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1998년부터 런던에 머물며 14년째 영화 제작자 겸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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