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김성도(51·사진) 문과대학 언어학과 교수가 최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개최된 제12차 세계기호학 학술대회에서 세계기호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김 교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회장에 선출돼 오는 10월부터 5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세계기호학회는 대륙별로 1인의 부회장을 두고 있으며 현재 부회장단에는 모두 5인이 있다. 지난 1999년 드레스덴 학회부터 집행위원으로 활동해온 김 교수는 폭넓은 유럽 및 남미 기호학자들과의 교류로 대회 첫날에 이미 15명의 지지서명을 받았다. 세계기호학회는 1969년 20세기 인문학의 거장들이던 구조인류학의 창시자 레비스트로스, 언어학자 야콥슨, 기호학자 에코·그레마스, 문학비평가 바르트·크리스테바 등에 의해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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