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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 3강 구도 재편
입력2002-11-29 00:00:00
수정
2002.11.29 00:00:00
데이콤, 8190억에 파워콤지분 45.5%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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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계열의 데이콤이 통신기간망 사업자인 파워콤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국내통신시장은 LG, KT, SK텔레콤 등 3강 체제로 급속히 개편될 전망이다.
29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29일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 1억5,000만주 가운데 45.5%(6,825만주)를 8,190억원(주당 1만2,000원)에 데이콤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곧 공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콤은 파워콤을 인수하면서 총매입금액 가운데 30%(2,457억원)는 일시불로, 나머지 70%는 국공채 이자수준을 넘는 이율로 어음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다.
LG그룹 계열인 데이콤이 파워콤을 인수함에 따라 LG는 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 등 유ㆍ무선 통신사업을 모두 영위하게 되면서 KT, SK텔레콤 등과 함께 '통신3강'의 한 축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파워콤 인수로 LGT 등 통신관련 계열사들이 안정적인 기간망을 확보함에 따라 통신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콤은 캐나다의 연기금 CDP, 시스코시스템즈가 주도하는 소프트뱅크 아시아인프라스트럭처 펀드(SAIF), 두루넷 등 국내외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워콤 입찰에 참여했다. 데이콤은 컴소시엄의 전체 지분 가운데 60%를 확보하고 있다.
파워콤은 그동안 공기업이라는 굴레에 묶여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통신망 사업을 벌이지 못했으나 이번에 데이콤에 인수됨에 따라 기존의 광통신망 및 케이블TV망을 이용해 최종 소비자를 상대로 한 초고속 통신서비스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콤은 지난 99년 공기업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으로 한국전력이 갖고 있는 통신회선사업을 떼어내 분사한 업체로 2001년말 현재 자산규모는 1조3,914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해 3,864억원 매출에 2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병관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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