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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생산제품 전량 수출"

내수포화 판단, 국내유통망은 구축않고 별도법인으로 남겨 수출전문기업 육성

SK㈜는 인천정유를 인수한 후 수출 전문 기업으로 전환, 생산된 석유제품 전량을 해외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는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한 경영계획서에서 ‘인천정유에서 생산되는 석유제품 전량을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보다는 중국ㆍ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기업인수가 확정돼도 인천정유를 별도법인으로 존속시켜, 독자 브랜드에 의한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하기로 했다. 다만 생산물량 전량이 해외로 나가는 만큼 국내 유통망을 구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지은 것은 없지만 인천정유 자체의 유통망을 확보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확인해 줬다. 이 경우 SK㈜는 인천정유 인수 이후 하루 정제 능력중 59%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하루 정제능력 기준으로 아시아지역에서 중국의 시노펙(329만배럴), 페트로차이나(265만배럴), 신일본석유(117만배럴)에 이어 4위에 오르게 되지만 수출로는 명실공히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1위 업체로 올라서게 되는 셈이다. 관련업계에선 SK㈜가 인천정유를 수출전문 별도법인으로 전환시키려는 것은 포화상태의 내수시장에서 경쟁업체들과의 시장쟁탈전을 완화시켜 가기 위한 포석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정유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GS칼텍스, S-Oil 등과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상황인데 굳이 유통망 추가 확보 등을 통해 경쟁을 격화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SK㈜ 고위관계자는 증권가에서 제기된 ‘인천정유 인수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자금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 “입찰가격 1조5,000억원중 실제 채권단에 지불하는 비용은 8,000억~9,000억원이고 나머지는 인천정유의 자본으로 남아 비용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울산공장과 인천정유의 고도화설비 투자가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란 우려 역시 (기업 입장에서) 부담보다는 대량 발주에 따른 설비투자비용 감소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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