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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회, 43년간 특혜ㆍ폭리 일삼아

철도유공자 매점운영 8%불과…시중서 물건 구입 원호금 챙겨

‘홍익 매점은 특혜와 폭리의 온상.’ 홍익회가 지난 43년 동안 매점 운영을 독점해오면서 일부 직원과 일반인에 특혜를 주는 한편 철도 승객을 상대로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정갑윤 의원이 배포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홍익회 매점 44개소 가운데 철도유공자가 운영하고 있는 곳은 전체의 8%에 불과한 35개소에 그쳤다. 나머지 411개소는 일반인(384곳)과 홍익회 직원, 신문 납품업자 등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청에서 일하다가 부상당한 유공자나 유족에게 돌아가야 할 홍익 매점이 엉뚱한 일반인이나 관련회사 간부 친인척에게 분양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홍익회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일부 일반인들은 홍익회에 납품되는 공산품 가격이 시중보다 높은 사실을 악용해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회가 납품하고 있는 물건과 똑같은 물건을 시중에서 들여와 대신 판매함으로써 철도유공자나 유족에게 돌아가야 할 원호금을 가로채고 있다는 얘기다. 정 의원은 “홍익회는 43년 동안 철도유공자나 유족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독점체제를 유지하면서 특혜와 폭리 등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홍익회가 독점 운영하고 있는 수도권 전철 자동판매기의 경우 연간 설치임대료(국유재산 사용료)가 서울지하철공사의 자판기 임대금액의 900분의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홍익회가 운영하고 있는 수도권 전철 자판기는 모두 1,093대이며 연간 임대료는 4,100만원으로 1대당 3만7,500원에 불과한 실정. 그러나 서울지하철공사의 임대료는 신림역 3,386만원, 사당역 3,207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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