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5포인트(0.19%) 오른 1,685.59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400억 달러에 이르는 UAE 원전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1,695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들었고, 결국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1억원, 854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데 반해 개인이 2,37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46억원 순매수인 반면 비차익거래가 1,974억원의 순매도로 결국 1,72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UAE원전수주 수혜를 입은 기계ㆍ건설업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였다. 기계업종이 8.19%나 급등한 가운데 전기가스업(3.83%), 건설업(1.97%), 철강금속(0.77%)이 많이 올랐고, 의약품(-1.87%), 종이목재(-1.62%), 증권(-1.12%), 보험(-1.08%) 등은 1% 이상 떨어졌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한국전력(5.04%)과 현대중공업(4.55%)의 오름폭이 컸던 반면 LG화학(-3.08%), LG디스플레이(-1.28%), LG전자(-0.82%) 등 LG그룹주는 약세였다. 이 밖에 신한지주(1.01%), KB금융(1.01%) 등은 오른 데 반해 삼성전자(-0.38%), 하이닉스(-0.45%), 현대모비스(-0.88%)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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