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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수사반응 '3당3색'

정치권은 10일 프랑스 알스톰사의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에 대해 3당3색을 나타냈다.민주당은 이번 수사가 최근 일고 있는 여야 상생(相生)정치 대화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경계하는 분위기인 반면 한나라당은 『사건을 사건으로 덮자는 의도』라고 비난하면서 혹시 불똥이 튈 가능성을 경계했다. 반면 자민련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대검의 고속철 로비의혹 수사착수에 대해 공식언급을 피하면서 정·관계로 퍼질 파장 등 여론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고속철도 차량선정 문제에 대해 지난 94년부터 문제를 제기했던 의원들은 이날 뒤늦었지만 검찰 수사착수가 당연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94년 9월 프랑스 알스톰사의 TGV가 경쟁업체인 독일 지멘스사의 ICE보다기술점수가 낮았는데도 최종계약자로 선정됐다며, 차종선정과정에서의 외부압력 의혹을 주장했던 민주당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로비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검찰이 「린다 김」사건과는 달리 경부고속철도 로비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방침을 밝히자 정치적 음모냄새가 짙다고 주장했다. 하순봉(河舜鳳) 총장은 『고속철 사건의 진상규명은 중요하고, 실체가 밝혀져야 하지만 이 문제는 정권 초기에 이미 감사원 감사를 통해 상당히 진척됐던 것』이라며 오히려 린다김 사건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부영(李富榮) 총무는 『경부고속철도에 문제가 불거진 이상 그대로 못넘어간다』며 건교위 소집방침을 밝혔다. 한편 13대 당시 교통체신위원회에 소속됐던 인사들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일』이라고 한목소리로 결백 또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자민련은 김학원(金學元)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검찰은 그동안 의혹속에 감춰진 고속철 선정 비리사건을 철저히 규명해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씻어내야 할 것』이라며『국민혈세를 낭비한 비리연루 공범들을 모조리 밝혀내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고광본기자 KBGO@SED.CO.KR 김홍길기자 91ANYCALL@SED.CO.KR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5/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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