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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위 첫날부터 여야 따로, 야당만 팽목항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활동 개시일인 2일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조특위는 이날 특위의 첫 일정으로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 남아있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아직 수습되지 못한 16명의 실종자 수색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하고 야당 의원들만 팽목항으로 내려가 90일간 진행되는 특위 활동의 난항을 예고했다.

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위원장과 조원진 새누리당 간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풍량이 거세 바지선이 다 빠져있고 부상치료를 위해 일부 가족도 빠져나간 상황이라 가족들이 다음에 오라고 했다”며 “그럼에도 야당 의원들은 가는 것”이라고 불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심 위원장이 저에게 문자를 보내와 ‘유가족들이 현장 기상의 이유로 4일 이후로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며 “유가족에게 전화를 해보니 2일에 오라는 유가족들의 입장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유족들 측에서 입장에 변함이 없어 예정대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심 위원장에게 연락을 드렸다”면서 “그럼에도 야당과 아무런 상의 없이 ‘일정상의 이유로 진도일정을 5일로 연기한다’고 통보한 것은 국민의 시야에서 진도의 모습을 감추려는 의도적 결정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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