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힐스테이트 서경 오픈] 헤드 페이스 최대한 열고 강하게 때려라

[우승후보들과 함께하는 '나의 샷, 나이스 샷'] 최혜용의 트러블 샷


그린 주변 모래함정에선 한번 만에 탈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필요한 2가지는 ▦클럽헤드가 모래를 때린 뒤 볼 아래를 통과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춰주는 것과 ▦벙커 턱을 넘기에 충분한 파워를 가해주는 것이다. 물론 자신감은 그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다. ◇중립 또는 위크 그립을= 샌드웨지는 헤드 솔(바닥)이 넓으면서 뒤쪽의 불룩한 바운스가 리딩에지(페이스 하단부)보다 더 낮게 설계됐다. 그래서 내리쳤을 때 헤드는 모래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 뒤 더 이상 ‘파고들지 않고’ 대신 볼 아래를 ‘통과’한다. 바운스 부분이 리딩에지보다 먼저 모래에 닿도록 하는 게 성공 열쇠다. 페이스를 열어주는 것도 이를 위한 것이다. 헤드가 모래에 박히는 경향이 있다면 중립 또는 위크그립이 도움이 된다. 임팩트 때 페이스가 스퀘어로 닫히는 일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립을 할 때 왼손 엄지가 손잡이의 가운데 표시를 향하도록 잡으면 중립그립, 왼손 엄지가 가운데 표시보다 약간 왼쪽을 가리키도록 쥐면 위크그립이 된다. ◇왼팔 펴고 강하게 휘두른다= 벙커에서 저지르는 가장 어리석은 실수는 너무 약하게 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아주 멀리 날아갈 것 같다는 두려움 탓이다. 하지만 일명 ‘날 치기’만 하지 않는다면 ‘홈런볼’의 염려는 할 필요가 없다.
■ 최혜용 프로필

생년월일: 1990. 10.17
프로입문: 2007년
신장: 162cm
통산승수: -
2008년 주요 성적:
차이나레이디스오픈 10위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 2위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 2위
한국여자오픈 8위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준우승
벙커 샷의 일반적인 셋업으로는 멀리 보낼래야 보낼 수도 없다. 벙커 샷은 플롭 샷과 셋업이 흡사하다. 페이스를 열어 로프트를 최대로 만들고 볼은 왼쪽에 둔다. 프로골퍼의 경우에도 플롭 샷의 전진 거리는 길어야 20~30야드다. 강하게 쳐도 문제가 없는 이유다. 핀까지 거리가 짧거나 벙커 턱이 높다면 페이스를 더 열어주면 된다. 임팩트 때는 풀스윙과 마찬가지로 왼팔을 뻗어야 모래의 저항을 이겨내고 폴로스루까지 확실히 휘두를 수 있다. ◇모래 상태 따라 조정해야= 벙커 모래의 종류를 파악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같은 스윙을 하면 탈출에 실패하기 쉽다. 굵은 모래는 클럽이 잘 파고들지 못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샷을 해야 하지만 고운 모래는 가뿐하게 클럽이 파고 들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부드럽고 평탄한 스윙을 해야 한다. 벙커에 들어가 발을 묻으면서 모래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비에 젖어 단단해진 벙커는 클럽을 모래 속에 박아 넣으려 하지 말고 맨땅이라 생각하는 응용력도 필요하다.
■ 샌드웨지냐 로브웨지냐

칩샷땐 샌드웨지가 정확도 높고 피치샷·벙커샷선 로브웨지가 나아
최근 48도~60도, 또는 64도 이상까지 다양한 로프트의 웨지가 출시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웨지를 써야 할지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미국 골프매거진이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샌드웨지(56도ㆍ이하 SW)와 로브웨지(통상 60도ㆍ이하 LW)의 정확도 테스트 결과를 소개해 관심을 모은다. 이는 웨지 선택만 잘해도 41%나 홀에 더 가깝게 붙일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피치샷= 30야드 정도의 거리에서 러프와 페어웨이 모두 LW가 40% 가량 더 핀에 근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LW로는 거의 풀스윙을 구사했지만 SW는 하프 스윙을 요구했다. LW는 비거리가 길지 않기 때문에 임팩트 구간에서 헤드를 가속시킬 수 있다. ◇칩샷= 러프와 페어웨이, 핀까지의 그린 여유 등과 상관없이 SW가 30% 정도 더 정확했다. SW의 헤드 뒤쪽 아래 불룩한 부분인 바운스가 제어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게가 무거워 쉽게 풀을 뜯고 지나가기도 한다. ◇벙커샷= 모든 상황에서 LW의 결과가 좋았다. 보다 큰 로프트 각도가 볼을 쉽게 띄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SW로 LW의 로프트 효과를 보기 위해선 헤드페이스를 열어줘야 하는데, 볼 뒤 너무 먼 쪽을 때려 '날 치기'가 나오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