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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中시장 진출 '초읽기'

차이나유니콤에 1兆원 투자방안 확정

SK텔레콤의 중국 이동통신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SKT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의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T는 차이나 유니콤의 전환사채(CB)를 1조원 가량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인수 가격과 물량 등에 대한 최종 결정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T의 한 관계자는 “차이나유니콤에 대한 투자가 임박한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세부 절차를 매듭지어야 하는 데다 계약상의 신의성실 문제 등으로 아직 공식 발표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차이나 유니콤은 중국에서 ‘차이나 모바일’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이동통신업체로 현재 1억3,0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 유럽형(GSM)과 함께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CDMA사업자인 SKT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T는 이미 지난 2004년 차이나유니콤과 합작해 무선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유니SK’를 설립하기도 했다. SKT의 차이나 유니콤에 대한 투자는 한국과 중국, 미국을 잇는 글로벌 통신사업 체제 구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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