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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선진강국을 찾아서] <1> 경제강국은 강한 부품소재로부터

[부품소재 선진강국을 찾아서]경제강국은 강한 부품소재로부터 끝없는 R&D로 '산업씨앗' 키운다 우리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튼튼한 부품소재산업 기반이 필수적이다. 부품소재 강국인 독일과 프랑스를 찾아 그들의 강력한 R&D활동과 기초소재산업 성장 비결을 취재, 4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유럽의 양대 강국 독일과 프랑스. EU출범으로 한배를 탄 독일과 프랑스는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으면서 산업의 핵심인 부품소재 분야에서도 세계 최강이라는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EU의 공식출범 1개월여를 앞둔 지난해 11월말 초겨울 독일과 프랑스는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오래 전에 이미 예견됐던 상황 탓인지, 아니면 을씨년스러운 날씨 탓인지 구분키 어려웠지만 독일과 프랑스는 차분히 EU와 2002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이들 국가는 크게 흔들림 없이 착실한 전진을 거듭하며 세계 일류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여기에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R&D활동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산업구조, 즉 '산업의 씨앗'인 부품소재의 견실한 기반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이러한 위상은 정부중심의 지원이 아닌 기업들 스스로 자생력을 배양하며 시도하는 끊임없는 연구개발, 산학연 연계시스템을 축으로 한 지방 및 중앙정부의 적절한 뒷받침이 어우러져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독일은 자타가 공인하는 기초산업의 강국. 지난 90년 통독이후 아직도 각 분야의 통합 및 정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독일에서 특히 기초산업은 연구소와 기업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 과학기술분야에서 독일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프라운호퍼연구회(FHG)와 막스프랑크연구회(MPG) 등은 독일의 자존심이라 할만하다. 특히 국방연구를 목적으로 지난 49년 비영리단체로 출발한 프라운호퍼연구회는 50여개의 산하기관을 두고 소재 및 요소기술,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 및 환경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연구회는 기업 등에서 용역을 받아 기술을 개발, 공급하는 형태로 독일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은 또 수도인 베를린시 등 자치정부가 독자적인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술 및 자금지원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프랑스도 기존기업에 대한 지원보다는 창업을 적극 유도하거나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다양한 육성정책을 중심으로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매년 창업대회를 열어 자금을 줘 창업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신기술을 연구하는 중소기업에게도 재정적 지원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는 특히 우리의 코스닥시장과 같은 '누보마르세'를 지난 96년 개설, 첨단 신기술기업들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유럽의 중심이자 경제맞수인 독일과 프랑스. 이들 국가에서는 마치 맞수로서의 자존심을 지켜가기 위해 무엇보다 산업의 핵심이자 토대인 R&D, 부품소재산업 강화를 위한 노력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제강국의 위상은 바로 적극적인 R&D활동과 튼튼한 부품소재산업의 기반위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독일과 프랑스는 일깨워주고 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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